[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열기가 식은 메타버스 시장이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정부 역시 이에 대응한 메타버스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메타버스 개발자·창작자로 양성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 제2기 입학식을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메타버스 허브에서 열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7월 5일 경기 판교 메타버스 허브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카데미 개소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격려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2.11 biggerthanseoul@newspim.com |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및 콘텐츠 창작 의지가 있는 만39세 이하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해 자신이 원하는 전공분야의 메타버스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메타버스 허브(판교)에 개설됐다.
올해는 지역 청년들의 교육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메타버스 허브가 구축된 동북권(대구, 경북, 강원) 지역으로 확대했다. 수도권(판교) 교육장을 재구조화해 창작공간 기능을 강화했고 교육생 및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 창작 분야 전공을 세분화(1전공 → 2전공(콘텐츠 기획, 3D모델링))하고 자율전공을 신설했다. 교과과정을 고도화해 보다 내실있는 교육을 제공할 여건을 조성했다.
또 메타버스 기업 핵심기술 관련 현업인 특강, 교육생 프로젝트 수행 멘토링, 인턴십을 통한 우수인력 채용 등을 통해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지원하는 참여기업도 지난해 45개에서 올해 57개로 확대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올해 개소한 동북권(대구, 경북, 강원) 메타버스 아카데미 개소 선포와 현판 전달식도 함께 이뤄졌다. 동북권 각 지역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을 통해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지역 메타버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애플의 비전 프로 [사진=업체 제공] |
과기부의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 정책은 최근 애플이 공개한 MR 헤드셋 효과를 볼 것으로도 기대된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비대면에서 다시 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메타버스 시장의 열기가 식었다. 다만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결합할 뿐더러 멀티모달 방식의 기술 등이 접목되는 만큼 메타버스 시장이 AI 시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는 메타버스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디지털 100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소한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통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우리 청년들이 디지털 핵심인재로 성장해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디지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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