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우진 자회사 우진엔텍이 원전해체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
우진엔텍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원전해체 분야 현장실증 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총 90억원 규모 사업으로 개발기간은 3년 9개월이다. 우진엔텍은 2026년 말까지 총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는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구 원전해체연구소)을 비롯 10곳의 민관기관이 참여해 원전해체 현장에서 사용될 방사능 측정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을 진행한다. 우진엔텍은 표면 오염도를 원격으로 자동 측정하는 검출장비와 대용량 자체처분 폐기물 검증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우진엔텍은 원전·화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의 정비용역 수행 전문기업이다. 특히 방사선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장치 'G-CAM'을 개발해 국내 원전에 공급하고 있다. G-CAM은 방사성 물질의 크기, 위치 등 정보를 시각적으로 파악이 가능해 원전 안전운영을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원전해체 작업 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우진엔텍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계수명에 도달한 원전들의 해체 시기가 도래하면서 정부의 원전해체 산업 육성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에서 개발한 아이템들은 향후 국내외 원전해체 현장에서 활용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원전해체 분야에서 지속 성장 및 발전할 수 있도록 핵심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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