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는 8일 서영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포스코 관계자와 지역 상공인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관련 집회 종료에 따른 광양시의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시 의회는 "포스코의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 추진 행태를 비판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두 달여 동안 광양제철소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와 매주 합동 집회 등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관련 집회 종료 입장문 발표 [사진=광양시의회] 2023.06.08 ojg2340@newspim.com |
그리고 "지난달 30일 포스코는 '포스코 정비 자회사 설립 관련 설명회'를 통해 자회사 근로자들에게 저임금 노동자 임금 상향 및 임금 하락 방지와 공정한 보상기회 제공 및 각종 복지혜택등을 약속하고 지역 소상공인 및 납품업체에게는 엔투비 비적용 등 향후에도 소통하고 상생할 계획이다"고 약속했다.
이에 시의회는 "포스코가 설명회에서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은 광양시의회와 시민들이 두 달여 간 노력한 소중한 결과이며, 포스코가 반드시 지켜야 할 15만 시만과의 약속이다"며 "포스코가 약속한 사안에 대해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수시로 모니터링 할 것"을 명확히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그 동안 지역사회를 무시한 처사를 반성하고 두 번 다시 광양시민들의 자존심을 꺾는 행태를 보여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하며, 상생 약속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여 시민들의 신뢰와 존중을 받는 기업시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광양시의회 의원 일동은 포스코가 상생 약속을 이행하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것을 알렸다.
포스코와 정비자회사는 ▲자회사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지역 납품업체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것 ▲기존 협력업체가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승계하여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 ▲향후 자회사 직원 선발 시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영배 의장은 "시의회는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지난 2달간 지역납품업체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 1인 시위 및 집회를 중단하고 포스코가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귀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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