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유럽에 새로운 자동차 제조거점 마련을 위해 스페인에 자동차 공장 설립 투자를 검토 중이며, 지방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남부 발렌시아 자치주(州) 정부 대변인은 로이터에 한 회사와 대규모 자동차 투자건 논의를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로이터는 정부 대변인으로부터 해당 업체명을 듣지 못했지만 같은 날 스페인 경제 일간 싱코 디아스(Cinco Días)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 업체가 테슬라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발렌시아주에 자동차 공장 설립를 검토 중이며, 총 규모는 45억유로(약 6조원)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발렌시아주 정부는 테슬라와 도출한 합의는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테슬라도 아직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허브다. 지난해 독일 업체 폭스바겐은 발렌시아 자치 지역에 속한 도시 사군트에 100억유로를 투자, 2026년 가동을 목표로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포드자동차도 발렌시아에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