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빈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관련 '(한국) 국민들의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측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대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안전성이 검증되기도 전에 불신부터 해소하자고 말씀하신 저의가 무엇인가.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하려는 속셈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한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고, 우리 정부는 의구심을 갖고 우리의 국익을 위해 비판적인 자세로 검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우리 국민들의 최대 불안요소는 오염수가 안전하다 홍보하는 일본이 아니고 일본 입장만 앵무새처럼 대변하는 윤석열 정부"라며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인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홍보단'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청문회를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이 끝나고 난 뒤에 실시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 결과를 그대로 따를 거면 우리 국회의 검증은 뭐하러 하냐"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약속대로 6월 14일 특위구성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신속히 특위가 구성되어야 한다. 오염수에 대한 불신은 못 막고 국회에 대한 불신까지 조장하지는 말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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