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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졸자 평균 초봉 월 109만원 이하"

기사등록 : 2023-06-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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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지난해 중국 대졸자의 월평균 소득이 6000위안(약 109만원)에 못 미친다고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9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전문 연구기관 마이코스(MYCOS·麥可思研究院)가 이날 발표한 '2023년 취업 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졸자와 3년제 전문대 졸업생의 월 평균 소득은 각각 5990위안, 4595위안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씩 늘어난 것이다.

청서는 4년제 대졸자의 57.7%, 3년제 대졸자의 82.1%의 월 평균 소득이 6000위안에 못 미쳤다며, 월 급여로 1만 위상을 받는 대졸자는 전체의 6.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 지역에서 취업한 대졸자 월 급여(4년제 대졸자 6578위안, 3년제 대졸자 4949위안)가 다른 지역보다 많았고, 졸업 3년 뒤의 월 급여 인상폭 역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국영기업과 민영기업을 막론하고 정보통신 및 정보기술 서비스, 금융, 과학기술 분야의 급여 수준이 높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대졸자 등 청년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6~24세의 청년 노동인구 실업률은 작년 12월 16.7%에서 올해 1~2월 18.1%, 3월 19.6%로 오른 데 이어 4월에는 20.4%까지 치솟았다.

특히 4월의 청년실업률은 2018년 10.1%에서 4년 새 두 배로 늘어난 것이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이다.

7월 중국 대학 졸업 시즌이 가까워진 가운데, 올해 역대 최다 대졸자가 쏟아지면서 취업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 예정자는 1158만 명에 달한다. 작년보다 82만 명 증가한 것으로, 연간 대졸자 수가 1100만 명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21년 10월 21일 상하이 젠차오(建橋)대학에서 대졸자 채용 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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