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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지구대 탈주' 외국인 10명 중 6명 검거·자수

기사등록 : 2023-06-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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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의 한 경찰 지구대에서 탈주한 외국인 도박 피의자 10명 가운데 6명이 검거되거나 자수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도주, 도박 등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베트남 국적 외국인 1명이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 숨어있다가 체포됐다.

앞서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일원으로 도망쳤으나 붙잡힌 1명, 경찰과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자수한 2명씩을 포함해 도주범 6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광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11일 오전 6시 40분쯤 광주에서 도박하다 체포된 외국인 10명이 경찰지구대에서 집단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6.11 gyun507@newspim.com

경찰은 압박과 설득을 번갈아 하며 잠적 중인 나머지 4명도 추적허고 있다.

탈주범들은 모두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검거 되지않은 4명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소재 파악이 어려운 데다 주변인 탐문도 언어 장벽에 막혀 수사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한 사람씩 순차적으로 도주해 예상 도주 경로도 제각각이고 외국인 인상착의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울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탈주는 전날 오전 6시 40분쯤 발생했다.

이들은 전날 오전 3시쯤 단독주택에서 도박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서로 이송되길 기다리던 중 10명이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외국인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0㎝ 정도 열리는 공기 순환용 시스템 창문 틈으로 빠져나갔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경찰 90여명을 동원해 도주한 외국인들을 추적하는 한편 붙잡는 대로 출입국 당국에 넘길 예정이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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