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겨냥 "대사 자리는 가교 역할로,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외교부에서 충분히 입장을 전달했고, 우리 대사관과 중국주재 한국 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냈기에 대통령실 입장은 특별히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 관계자는 "다만 비엔나 협약 41조에 외교관은 법률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내정에 개입해선 안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전략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란 파악을 과거에 한 거 같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며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이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9일 싱 대사를 초치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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