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LG유플러스는 신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홍관희 전무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신임 사이버 보안 전문가 홍관희 CISO. [사진=LG유플러스] |
연초 29만 명 고객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으로 홍역을 치른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보호와 사이버 보안 체계를 새로 마련하는 모양새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는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발표하며 정보보호 투자액을 1천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를 등용했다. 이후 전사 정보보호책임자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임 CISO 홍관희 전무는 25년간 통신, 금융, 유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한 실무형 전문가다. SK텔레콤, 넥슨, 삼성카드, 쿠팡에서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서비스 보안을 담당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는 정보유출·침해사고에 대응하는 경험을 쌓았다.
홍관희 LG 유플러스 CISO는 "고객경험혁신을 위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에 합류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통신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LG유플러스가 선진적인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춘 '일등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보안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숭실대학교와 협력해 국가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보호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고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전사 사이버 보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보안 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해킹,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및 미래 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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