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올해 상반기에 최고 권위 글로벌 AI 학회들에서 61개의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초거대 AI 분야에서 기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최초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HyperCLOVA)의 연구 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 학회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 2021에서 발표했으며, 이후 초거대 AI 관련 연구 20개가 글로벌 학회에 게재 승인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초거대 AI 기술 생태계 발전부터 서비스 적용,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이미지 생성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 지표를 제안한 연구에서는 머신러닝 분야 세계 1위 학회인 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2023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25% 연구'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네이버클라우드 로고. [사진=네이버클라우드]

AI 경량화 연구도 글로벌 머신러닝 학회(ICML 2023,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에 채택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양자화 기법을 제안했으며, 이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AI 경량화 기술로 이미 하이퍼클로바, 클로바노트 등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나아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컴퓨터 공학 공정성 분야 대표 학회에서 초거대 AI 윤리를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 초거대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셋과 이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제안한 연구가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2023에 채택되면서 초거대 AI 윤리 분야 리더십도 확립했다.

또한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챗봇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대해 실증한 인터뷰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CHI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상두 네이버클라우드 AI Lab 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음성, 컴퓨터비전 등 다양한 AI 학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들을 발표했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초거대 AI 분야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서울대, KAIST, 뉴욕대 등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과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초거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튀빙겐대, 워싱턴대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초거대 AI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