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3개월간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13일 발표했다.
자료=행안부 제공 |
정부가 발표한 6~8월 전국 가뭄 상황 예·경보에 따르면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104.7%(363.3㎜)로 기상가뭄 상황은 대부분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07%, 103% 수준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73.6%로 평년(63.6%) 보다 높고 도별 저수율도 평년의 104.9%(전남)~121.8%(경남)로 평년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남·북의 '평림·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북의 '안동·임하댐·운문댐'과 충남의 '보령댐'은 '주의' 단계, 충북의 '대청댐'은 '관심' 단계로 여전히 가뭄단계 관리 중이다.
이들 댐에 대해 엄격한 용수공급 관리와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해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가뭄 극복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과 가뭄대책을 계속 추진하고 무강우 상황 지속과 같은 만일의 상황도 고려하며 영농기 마지막까지 가뭄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전망에 따르면 전국은 물론 지역별로도 저수율이 평년 이상을 유지하는 등 영농기 용수공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영농기에 해당하는 오는 10월 말까지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하고 국지적 물 부족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하천수를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는 등 용수 관리와 공급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김용균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정부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가뭄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며 "국민께서도 논물 가두기 등 영농기 가뭄대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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