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위 SSG는 KT를 꺾고 3연패를 탈출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LG 역시 삼성을 따돌리고 선두 SSG와 1.5게임차를 유지했다.
13일 키움전에서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1실점 역투하며 최근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났다. [사진 = KIA] |
KIA 에이스 양현종은 5이닝 1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38세 노장투수 장원준은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무려 1865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통산 132승째. 한화 광속구 투수 문동주는 첫 사직구장 출격에 부담을 느낀 듯 난조에 빠져 2.2이닝 만에 강판됐다.
◆ 잠실 삼성 vs LG - 오지환 결승타... LG, 삼성에 2대1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LG는 35승2무23패, 2연승이 중단된 삼성은 25승32패를 기록했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군 제대후 하루만에 등판한 삼성 선발 최채흥은 5.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년 7개월만에 삼성으로 돌아온 최재흥은 최근까지 상무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 전역후 곧바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4회까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대0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5회초 2사 2루에서 김영웅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LG는 7회말 1사 3루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김민성의 볼넷과 김현수의 희생번트, 박동원의 고의4구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유격수 방면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로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 인천 KT vs SSG - SSG, KT에 8대1... 3연패 탈출
SSG는 홈에서 KT에 8대1로 대승했다. NC에 3연패 당한 충격에서 벗어난 SSG는 36승1무21패로 선두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KT는 22승2무33패가 됐다.
13일 SSG 선발 엘리아스는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사진 = SSG] |
SSG 선발 엘리아스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하며 제몫을 다했지만 타선 지원이 없어 시즌 5패째(3승)를 떠안았다.
SSG는 3대1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안타 후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대타 강진성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4대1로 달아났다. 이어 최지훈의 3루타와 최상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고 최정, 에레디아, 최주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8대1까지 점수를 벌렸다.
◆ 창원 두산 vs NC - 두산 14안타 맹폭 11대4 대승
두산은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NC를 11대4로 제압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29승1무26패를 기록했다. 6연승이 좌절된 NC는 31승25패가 됐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무패)를 신고했다. 2018년 5월 5일 LG전(6이닝 무실점) 이후 1865일 만에 감격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 난조로 시즌 3패째(3승) 멍에를 썼다.
두산 타선에서는 스리런포을 친 김재환과 연타석홈런 강승호가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3회초 김재환의 좌월 선제 3점포로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시즌 5호. 4회초엔 1사 만루에서 2루수 박민우의 2루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5회초 무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7대0까지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7회초엔 대타 강승호의 2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47일 만의 시즌 2호. 강승호는 9회 무사 1루서 투런포를 치며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
◆ 고척 KIA vs 키움 - 키움, KIA에 1대0... 47일만에 3연승
키움은 홈에서 KIA에 1대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4월 27일 KT전 이후 47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7패)다. 김성진-양현-김재웅-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아슬아슬한 1대0 리드를 잘 지켰다. 임창민은 시즌 6세이브를 따냈다.
최근 2경기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3승)를 안았다. 4.55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9로 낮췄다. 5회까지 투구수가 98개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상무에서 돌아온 KIA 최원준이 멀티히트로 복귀전부터 활약했고 류지혁도 멀티히트로 최원준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지만 끝내 영봉패했다.
키움은 1회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유격수 실책 출루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에디슨 러셀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벌였다. KIA는 7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류지혁이 바뀐 투수 양현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도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소크라테스가 병살타를 쳤다.
◆ 부산 한화 vs 롯데 - 롯데, 구단주앞에서 한화 꺾고 3위로
롯데는 한화에 7대5로 어렵게 승리했다. 2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31승24패로 3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21승34패3무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이날 신동빈 구단주는 사직구장을 찾아 관전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3.1이닝 4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패전은 면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2.2이닝 9피안타(1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5패째(3승)를 당했다.
롯데는 2대3으로 뒤진 3회말 윤동희가 1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의 150km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재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문동주의 시즌 첫 피홈런. 이후 유강남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승욱이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6대3으로 달아났다.
6회초 한화는 2사 1,2루에서 채은성과 최재훈의 연속 적시타로 5대6으로 추격했다. 롯데는 8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7대5로 달아났다. 9회초 올라온 롯데 마무리 구승민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 없이 막아내 시즌 3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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