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코인 시황] CPI도 못 살린 비트코인, 26K 아래서 '제자리걸음'

기사등록 : 2023-06-14 10:1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나흘 넘게 2만60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9시 4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8% 상승한 2만5973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06% 오른 1741.3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간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를 기록,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시는 물가 호재에 환호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모두 1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CPI 발표 직후 2만 6500달러선까지 일시 치솟았다가 금새 상승분을 덜어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CPI가 위험자산에 호재가 된 것은 확실하나 코인시장은 다음날 있을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기다리며 여전한 경계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플랫폼 일드앱 최고경영자(CEO) 팀 프로스트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서한에서 "(CPI 뉴스가) 미국 경제와 비트코인에 호재임에도 이날 가격에 변화는 없었으나, 내일 나올 금리 결정이나 향후 미국 경기 침체 관련 시장 동요가 생길 경우 암호화폐 자산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30% 넘게 떨어진 알트코인 일부도 그러한 상황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관련 소식이 오히려 시장에는 코인 시장이 더 이상은 투기판이 아니라는 명확성을 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디지털 자산 연구 회사 K33 리서치가 간밤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을 합친 비중은 1조 달러(1천272조원) 규모인 가상화폐 시장에서 80.5%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가 비트코인이나 바이낸스코인을 매각하지 않았고, 지난해 파산한 FTX 거래소의 FTT 토큰 역시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