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다자녀 지원을 확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15일 오후 2시 부산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방안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저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5일 오후 2시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자녀 가정의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06.15 |
박 시장은 "우리 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제4차 저출산종합계획(2021~2025)을 마련하고, 아이·부모의 생애주기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우리 시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저출산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부산시는 우리의 아이는 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이날 발표한 대책은 ▲다자녀가정 기준 확대(기존 3자녀에서 2자녀 이상 가정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신규 지원 ▲부산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및 면제 확대 추진 ▲다자녀가정 '우대 참여업체' 운영 활성화 등이다.
'다자녀가정 기준 확대'는 기존 다자녀 가정을 자녀 중 한 명 이상이 19세 미만인 '세 자녀 가정'에서 '두 자녀 가정'으로 확대한다. 기존 3자녀 2만500여 세대에서 5배 이상 증가한 총 15만7000여세대가 다자녀 지원 정책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신규 지원'은 6세 이상 19세 미만인 2자녀 가정에 연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는 연 50만원의 교육포인트를 지원해 다자녀가정의 양육비 부담경감을 지원한다.
교육지원포인트는 학습교재 구입, 인터넷 강의, 학원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가트 포인트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및 면제'는 기존 3자녀 이상 가정에만 지원하던 부산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및 면제 혜택을 2자녀 이상 가정까지 확대 추진한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영주차장 및 체육시설.체육회관의 이용료를 50% 감면하고, 기타 청소년.여성 관련 시설의 이용료도 면제 또는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우대 참여업체 확대 운영'으로 기존 3자녀 가정에 3종류(실물, 모바일, 신한카드 제휴)의 '가족사랑카드'를 발급해 지역 내 우대 참여업체를 통한 주요소 할인, 학원비·학습지할인(5%), 병원·약국·음식점 할인 등 할인 혜택을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해 다자녀가정이 더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번 대책으로 1단계는 올해 10월 중 다자녀 우대지원을 위한 '뉴 가족사랑 카드' 발급 개시와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및 면제 혜택을 시행하겠다"며 "2단계는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 포인트'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가 행복한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함께 키워나가는 행복한 도시 부산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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