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당 혁신기구 책임자에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를 선임한 것과 관련해 "통합의 기조를 잘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민주당 개혁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 그 두 가지를 잘 해결하는 분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기구 발표와 관련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16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혁신기구 역할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자부터 임명한 것이 섣부르단 일각의 지적에 대해 "혁신기구 안에서 명칭이나 과제나 역할을 다 논의해 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발언을 통해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의 개혁안들을 전폭 수용해서 새롭게 거듭나는 민주당, 유능하고 강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정치를 바꾸는 것은 내 삶을 바꾸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정치를 혁신하는데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당 혁신기구 책임자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교수에 대해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원칙주의자적 성향의 인물로 알려졌다.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분이고 금융 약자의 편에서 개혁적 성향을 보여주는 분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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