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대한민국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집행이사국 연임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16일 오후 4시(현지시각) 캄보디아에서 실시된 제55차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위원회기간(6월14~16일) 중 진행된 집행이사국 선거에 출마해 중국·일본·인도네시아와 함께 2023~2027년 임기 동안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사진=뉴스핌DB] |
이로써 한국은 1980년 처음 집행이사국에 진출한 이후 총 8선 집행이사국으로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번 선거에는 코로나19시대 이후 재편되는 글로벌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격화되는 경쟁을 반영하듯 예전과 달리 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표수 차이로 최종 4개국이 선출됐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관광분야 UN전문기구로 159개 정회원국이 함께 관광 진흥, 개발을 통한 경제발전과 국제적 이해 증진, 평화·번영에 공헌하는 기관이다. 집행이사국은 총 35개국으로 이중 아태지역 할당은 4개국이다. 한편 이번 위원회에서는 '관광객 보호를 위한 국제 규약'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시장의 회복과 재구상',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중심의 민관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박종택 문체부 관과정책국장은 "국제 관광산업의 회복에서 한국의 중추적 역할에 대한 아태지역의 지지와 기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 기간 K컬처와 함께 K관광 매력의 대대적 확산으로 세계에 지속가능한 관광의 선도적 모델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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