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당정이 1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을 위해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단축키로 결정했다.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수산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18 leehs@newspim.com |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은 기존 92개에서 200개까지 확대되며,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는1~3개월 주기에서 격주로 대폭 단축된다. 또 대형 위판장에서 유통되는 국내산 전체 어종을 별도로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사 지점 확대는 바로 추진할 예정이다. 92개 조사지점 중에서 연안에 있는 것이 52개 원근에 있는 게 40개다. 원근 40개에서 33개를 추가해서 남동해안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연안 52개에다 75개를 추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괴담 등에 대해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정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일일 브리핑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수석대변인은 "인터넷 포탈과 협업해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산물과 관련된 방사능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방사능 지수를 정리하는 전광판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옥외 전광판을 활용한 방사능신호체계라는 게 지금도 있다. 이를 확대해서 국민들에게 방사능 오염물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은 수산물 산지 적체물량 적기 해소, 소비 활성화, 수산업계 경영난 극복 지원 등을 통해 어업인과 수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유 수석대변인은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할 예정이고, 그 외에 이자 유예든지 원금상황유예 등의 추가금융지원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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