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을 만나 "우리 국민들께서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께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세계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3.06.20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의 수교 역사동안 연대와 협력의 기억 위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다"며 "6·25 전쟁 당시에도 함께 피흘리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고 오늘날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했다.
이어 "프랑스 동포사회는 100년이 넘는 전통 자랑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숭고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홍재하 지사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환되는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데 대해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과거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보내고 유럽 최초의 한인단체를 조직한 인물이다. 자리에는 홍 지사의 아들인 장 자크 홍 푸안 명예 영사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는 11월 에펠탑이라는 대표적인 박람회 유산을 자랑하는 이곳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유치하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플뢰르 펠르렝 전 프랑스 문화부장관,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 최재철 주프랑스대사, 백건우 피아니스트, 박지윤 라디오프랑스 필아모닉오케스트라 악장 등이 참석했다.
송 회장은 "재외동포청 출범을 축하드린다. 선거공약을 이행해주셔서 감사하다.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의 숙원이 드디어 이뤄졌다"면서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명실공히 재외동포들은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 우리나라 재도약의 계기가 될 엑스포 유치는 부산만의 엑스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엑스포"라며 "얼마 남지 않은 투표일까지 관과 민이 혼연일체로 엑스포 유치 홍보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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