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고 애국정신과 보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연다.
세종시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중앙공원에서 국가보훈광장 개장식이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세종시 출범 11년 만에 제대로된 국가 현충시설이 문을 여는 것이다.
이날 개장식은 지난 5일 부로 승격한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며 박민식 장관과 최민호 세종시장,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앙공원에 꾸민 국가보훈공원 조감도.[사진=세종시] 2023.06.20 goongeen@newspim.com |
국가보훈광장은 중앙공원 도시축제무대 옆 국립세종수목원과 연결되는 곳에 상징공간을 조성해 시의 위상을 제고하고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개장하는 광장은 국가보훈부가 시행자로 중앙공원 1단계 사업지역 52만 731.9㎡ 전체 면적 중 1만 8590.5㎡(약 5624평)에 국가 현충시설을 설치했다.
국가보훈부가 지난 2020년 12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2021년 8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1월 공사에 착공해 지난달 준공했으며 이번에 개장식을 열게 됐다.
'보훈의 숲'을 중심으로 '약속의 마당'과 '미래의 마당' '도약의 마당'을 배치하고 '상승열주' '애국의 기둥' '빛의 정원' '화합의 의자' '보훈브릿지' 등 조형물을 세웠다.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및 국립세종수목원이 있는 녹지 한 가운데 있는 광장은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세종시 중앙공원에 꾸민 국가보훈공원 위치도.[사진=세종시] 2023.06.20 goongeen@newspim.com |
광장이 개장하면 신년이나 광복절 및 단체장들이 취임식 전후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참배하던 조치원 충령탑의 기능이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치원에 있는 충령탑은 일제강점기에 신사가 있던 곳으로 시 출범이후 대체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마땅한 현충시설이 없어 그대로 사용해 왔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