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온라인 캠페인에 각계각층 인사들과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NO EXIT 캠페인은 마약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범죄라는 경각심을 고취하여 마약 범죄를 미리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범국민적 예방 캠페인이다. 경찰은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지난 4월 26일부터 캠페인을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에는 경찰청 명예치안감인 배우 최불암 씨를 포함해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의원, 의료·교육계 및 경제계 인사, 배우, 운동선수 등 각계각층 유명인사가 참여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3000명 이상이 참여했고 관련된 게시글에 '좋아요'수는 65만건을 기록했다.
'NO EXIT' 캠페인 참여방법 [자료=경찰청] |
캠페인은 중독성이 강해 한번만 투약해도 헤어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해 인증사진을 찍어 누리소통망(SNS)에 올린 후 후속 주자를 정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국민들도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 마약 관련 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마약사범이 캠페인 소식을 접하고 경찰청장에게 손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손편지에서 "어린 시절 호기심에 접한 마약으로 중독자가 됐다"며 깊은 반성과 함께 캠페인에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캠페인 참여도 이어졌다. 동서대학교 영상 전공 학생들은 울산경찰청과 함께 '당신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홍보영상을 제작했고, 단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들도 마약 예방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경찰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은 캠페인 확산을 위해 이달 말에 마약 예방 관련해 의미있는 표어를 만든 참여자 중 50명을 선정해 경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외국인들도 캠페인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국어 캠페인 이미지를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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