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기자 선수촌', '아시아선수촌'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의 길이 열렸다.
20일 송파구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지난 19일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 1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는 지난 2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단지 모습. [사진=유명환 기자] |
송파구에는 준공 후 30~40년 지난 대규모 단지들이 많다. 하지만 안전진단 규제로 정비사업이 지체됐다. 2022년부터 송파구는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기준 완화사항을 건의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전에는 D등급을 받을 경우 무조건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올해 1월부터 지자체가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의뢰 여부를 검토해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로써 올해 송파구 내 7개 단지가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1만 가구가 넘는 규모다. 올림픽 3대장을 포함해 ▲가락 우창(264가구) ▲한양1차(576가구) ▲풍납미성(275가구) ▲풍납극동(415가구) 등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관내 7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며 "송파구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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