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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PT 지각 의혹에 "시작 전 도착해 대기…선동세력 왜곡 개탄스러워"

기사등록 : 2023-06-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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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 사무총장 큐 사인 없었는데 영상 시작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각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1일 오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PT는 완벽했고 세 나라 중 가장 잘했다는 외신 평가가 나오고 있다"라며 "국내 선동 세력이 본질을 비판할 수 없으니 전혀 사실과 다른 왜곡된 정보로 비판을 하는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3.06.21photo@newspim.com

핵심 관계자는 전날 PT 시작 전 상황을 소개했다. 당초 프랑스 파리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오후 세션은 오전 세션의 영향으로 늦어져 약 30분 가량 후에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진행됐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PT 시작 전 이미 대기실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한국 대표단의 PT 시작 전 부산엑스포 영상이 2번 재생된 것과 관련해 "처음에 시간이 안 됐는데 동영상이 틀어졌다"며 "그걸 보던 (BIE) 사무총장이 당황에서 '엑스자(X)'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파악해 보니 사무총장은 큐(시작) 사인을 주지 않았는데, 기술을 총괄하는 분이 그냥 틀도록 했다는 것"이라며 "기술 총괄한 분에게 물었더니 빠르게 진행하려면 일단 동영상이 나오면 빨리 장내가 정리되고 PT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은 아닌 것 같지만, (BIE 측에서) 그렇게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PT의 네 번째 연설자로 나서 영어로 연설했다. 연설에는 가수 PSY(싸이)를 비롯해 부산 세계박람회 회장인 '마스터플랜'을 총괄한 진양교 홍익대 교수,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들을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수인 에누마 대표 등이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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