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내달부터 서해선(대곡-소사) 구간이 개통된다. 서울시는 서해선 개통에 따라 9호선 혼잡도 증가를 고려해 신규 전동차 6량 8편성(48칸)을 늘려 운행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 1일 서해선 개통을 앞두고 안전인력 추가배치·열차 증회 운행을 비롯해 신규열차 연내 투입까지 9호선 혼잡 관리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해선 개통 이후 김포공항역 이용 인원은 현재 하루 1만 5069명에서 2만 1227명으로 약 22%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우선 혼잡 관리를 위해 서해선 개통 전부터 일반열차 이용을 유도하는 안내 방송 등을 개시한다. 출퇴근 시간대는 최대 수준으로 열차를 투입하고 있으며 일반열차는 급행에 비해 혼잡도가 낮은 점을 참고해 시민들이 무리한 탑승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05.31 mironj19@newspim.com |
시는 가양역·염창역·노량진역 등 혼잡도 높은 주요 역사 안전요원을 늘린다. 서해선 개통 즉시 9호선 혼잡관리 안전요원을 24명 추가 배치하면서 급행열차 정차 주요 혼잡역사(10개역)에 서울시 인력(하루 20명)을 현장지원하고 혼잡상황을 실시간 관리 하기 위해 비상상황실도 운영한다.
출근 혼잡시간대 9호선 열차의 운행횟수도 7월 31일부터 4회(급행 2회·일반 2회) 늘려 수송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9호선 혼잡도 개선 요구와 시민 수요가 지속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신규 전동차 48칸(6량 8편성)을 오는 12월부터 순차 투입하는 등 열차 조기 증편에 나선다.
9호선 혼잡상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시는 9호선 혼잡의 근본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1:1 비율인 급행과 일반열차의 운행비율 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교통전문기관과 함께 검토하고 8편성 추가 도입 시기에 맞춰 적절한 방안을 마련 후 시행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해선(대곡-소사 구간) 개통에 대비해 9호선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 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도 탑승 시 안전요원의 안내에 협조해주길 바라며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질서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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