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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에 자신감…"경쟁 상대 없어"

기사등록 : 2023-06-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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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오픈 전 미디어 간담회
"강남대로 버거집 맛봤지만 차별화돼"
맛·인테리어 등 미국 본토 그대로 구현
더 야심찬 신사업 준비하고 있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직접 들여온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에 대해 "경쟁 상대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한국 첫 매장 개점을 앞두고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파이브가이즈 한국 첫 매장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서 오는 26일 정식 개점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왼쪽 2번째)이 22일 서울 강남구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강남대로 내 버거집 중 최고의 맛

이날 김동선 본부장은 '경쟁사로 생각하는 곳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남역에 많은 버거집에서 여러 차례 먹어봤지만, 경쟁 상대라고 생각되는 곳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강남대로는 미국 동부 대표 햄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 1호점과 샌프란시스코 수제버거 슈퍼두퍼 1호점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제버거 격전지'다.

김 본부장은 경쟁에서 어떻게 우위를 점할지 묻는 질문에 "타사는 냉동 감자를 쓰지만 파이브가이즈는 1년 반에 걸쳐 재배한 생감자를 쓴다"라며 "(원재료부터) 차별화된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현지화 없이 미국 본토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냉동 감자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아침 생감자를 손질해 감자튀김을 튀기는 본사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보성 등 한국에서 감자 재배지를 직접 찾았다.

파이브가이즈의 독창적인 문화인 캘리브레이션도 전 세계 다른 매장과 동일하게 하루 2번 진행한다. 오전 10시, 오후 3시에 각각 한 번씩 감자가 튀겨진 상태를 점검하고 맛을 보면서 일관된 품질을 유지한다.

김 본부장에게도 직접 캘리브레이션 교육을 진행한 이안 로스 맥켄지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운영총괄 부사장은 "감자튀김은 기름, 기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어 동일한 품질 유지하기 위해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해 7~8분 안에 메뉴가 나오는 것과 냉동고와 전자레인지, 타이머가 없는 주방,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땅콩 등도 미국 파이브가이즈와 동일하다. 매장 인테리어도 미국 본토 매장을 그대로 옮겨왔다.

파이브가이즈 베이컨 치즈버거와 프라이, 쉐이크.[사진=노연경 기자]

◆칼로리 폭탄 '길티 플레저'…미국 맛 그대로 

실제로 이날 맛본 파이브가이즈의 맛은 10년 전 미국 여행에서 먹었던 칼로리 폭탄의 '길티 플레저(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기는 행동)' 맛 그대로였다.

한입에 넣기도 힘든 2장의 두툼한 패티와 짭조름한 감자튀김, 함께 찍어 먹으면 완벽한 '단짠(달고 짠)' 조합인 쉐이크의 칼로리 총합은 2000칼로리가 넘지만 손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다만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 이날 베이컨 치즈버거와 레귤러 사이즈 프라이, 쉐이크를 주문하고 받은 영수증 가격은 3만5200원이었다.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는 "한국 파이브가이즈 가격은 미국 본토보다 13%, 홍콩보다 17% 낮다"라며 "경쟁 브랜드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메뉴를 받아보면 크기, 중량, 품질 모든 면에서 높은 가격을 상쇄할 만한 값어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프지코리아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이내에 15개 이상으로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와 스페인산 돼지고기 이베리코, 와인 수입 등을 통해 유통업인 백화점 외 새로운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 조리 주방.[사진=노연경 기자]

◆신사업 이제 시작…"획기적인 것 준비 중"

특히 한화갤러리아로 홀로서기에 나선 김동선 본부장은 홍콩 파이브가이즈에서 직접 교육받는 등 신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파이브가이즈 외 새로운 신사업 추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파이브가이즈와 이베리코, 와인 모두 신사업 개념이라기보단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자 시작한 것"이라며 "조만간 더 큰 획기적인 신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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