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오는 25일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첫 장맛비는 오는 27일까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발달하고 덥하고 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린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가방으로 머리를 가리고 서둘러 걷고 있다. 2023.06.14 yooksa@newspim.com |
기상청은 주말인 24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다음날인 25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북상하면서 오전에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후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나면서 25일 오후에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25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게 되면 2021년 이후 2년만에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되게 된다. 이번 장마는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도는 6일 늦은 것이고, 남부지방은 2일 늦게 시작된다. 중부지방은 평년과 같다.
장맛비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덥하고 습한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저지대와 농경지, 계곡과 하천에서 침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장맛비가 내리기 전인 22일부터 24일 사이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날씨를 나타내겠다. 다만 22일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5~40mm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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