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독재자라고 부른 것이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면서 머지않은 시기에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로 부른 발언이 미중 관계를 약화시키거나 복잡하게 만들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외국 정상을 만나도 사실 관계를 바꾸지는 않는다면서 자신의 발언이 미중 관계를 "훼손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
그는 미중 관계에 일부 혼란스런 일들이 있었지만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친강 외교부장 등을 만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 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과 격추 사태에 대해 시 주석이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았다면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는 큰 창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라며 크게 반발했고, 주미중국대사관도 미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