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이 최근 환경수자원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기후변화·탄소저감 대응에 따라 가로수 수종 선정 시에도 탄소흡수를 고려하고 다양한 가로녹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울시도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시민의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인 환경정책방향이 대두되면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일대 가로수들이 깍둑썰기 모양으로 가지치기가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는 최근 반포대로 등 총 6.8km 일대 양버즘나무 가로수 724주에 대해 '사각 가지치기' 작업을 완료했다. '사각 가지치기' 사업은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를 본 따 가로수들이 네모 반듯한 모양으로, 일정한 간격과 높이를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2022.09.15 kimkim@newspim.com |
남궁역 시의원은 "직접적인 탄소흡수원이 되는 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도시 내 숲과 녹지의 기능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책으로서 탄소흡수원 정책은 대부분 산림위주로써 도시의 녹지·수목에 대해서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러면서 "가로수가 도시의 기본인프라인 도로에 식재되는 탄소흡수원이며 시민의 생활에 가장 가깝게 접하게 되는 자연요소로서 중요한 자원임을 인식하고 그 기능을 보완하고자 발의하게 됐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일부개정은 가로수 수종 선정 시 환경오염 저감, 기후 조절 기능과 함께 탄소 흡수량이 많은 수종을 선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기후변화 대응, 녹지 확충, 경관 향상 등을 위해 중앙분리대 뿐만 아니라 교통섬에도 그늘목, 녹지대를 적극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남 의원은 "가로수는 도시에서 녹지를 확보하고 탄소흡수원으로 기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앞으로 수종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정책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가로수가 탄소흡수원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부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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