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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강도 마약단속에도 인터넷 게임머니 마약거래 급증

기사등록 : 2023-06-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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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마약범죄에 대해 강도높은 단속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해 마약사건이 10년내 최저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넷을 활용한 마약범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공안부가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중국 마약범죄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23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범죄 적발 건수는 전년대비 28.6% 감소한 3만5000건이었고, 검거 용의자수는 24.3% 감소한 5만3000명이었으며, 압수된 마약은 총 21.9톤으로 전년대비 18.7% 감소했다.

적발된 마약복용자 수는 19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39.7%였다. 지난해 말 기준 마약복용자는 112만4000명으로 이 역시 전년대비 24.3% 감소했다. 마약을 끊은 후 3년간 미복용한 인원수는 379만명으로 11.4% 증가했다.

새로 적발된 마약 복용자는 7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41.7% 감소했다. 연말기준 마약중독자 수는 5년연속 감소했으며, 3년 미복용 인원수는 10년연속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마약단속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근들어 인터넷 마약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사범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거래를 하고, 거래대금은 가상화폐 혹은 게임머니를 활용하며, 전문 마약 운송조직이 배송을 담당해 비대면 배송을 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인터넷을 통한 마약판매 적발건수는 2761건이었으며, 인터넷 거래 마약 압수량은 1.2톤으로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측은 "강도높은 단속을 통해 마약범죄가 감소하고 있다"며 "마약범죄 검거건수는 2015년 16만건으로 최고조에 달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3만5000건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중점 목표로 온라인 마약유통망과 해외밀수 발본색원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농촌지역에서는 불법으로 양귀비를 재배해 아편을 흡입하다 적발되는 사건이 종종 발생된다. 중국의 한 농촌에서 공안당국이 양귀비 재배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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