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전화를 걸어 최근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한미 간 협력 방향에 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수행중인 박 장관은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각) 파리에서 블링컨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3.06.24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중 간 소통을 유지함으로써 미중관계를 안정적이고 책임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미국 측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의 방중 전후로 한미 외교장관 통화 및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방한 등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측과 장시간에 걸쳐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가졌다며, 한국측에 방중 결과를 적시에 최대한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양 장관은 대중(對中)관계와 관련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미 간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이 중국 측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대북 영향력을 보유한 특수한 위치에 있는 만큼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촉구한 것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한미의 일치된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서 촉구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프레젠테이션이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이를 위한 미측의 지지를 재차 당부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