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윤리자문위(자문위)가 요청한 추가적인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징계와 관련성이 없어서 제출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가운데 자문위는 26일 징계 여부를 결론지을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3.06.12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체 거래 내역을 제출해달라는 요청은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특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 관련성과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혹 제기가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의심만으로 무차별적인 의혹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비밀이 담보되지 않은 여야 동수 추천의 자문위에 전체 거래 내역을 제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체 거래 내역은 이미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고 국회 가상자산 신고에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유재풍 윤리자문위원장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세 번째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전체적인 건 안 냈다. 거래내역을 내달라고 추가로 요청했는데 안 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3명의 가상자산 전문가도 배석했다.
유 위원장은 '거래내역을 내지 않은 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그 분이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알아보려 했다"며 "본인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확실히 입증하려면 (전체 거래내역을) 내주십사 했는데 본건과 관계없으니 안 내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자문위는 오는 26일에 회의를 개최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유 위원장은 "월요일(26일)에 다시 모여서 결론을 내려고 한다"며 "발표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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