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서울지방보훈청과 다날(주)이 서울 시내 6·25 참전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시계와 식료품, 손편지를 전달했다.
서울보훈청은 호국보훈의 달과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6·25 참전유공자 위문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보훈청과 다날이 함께 준비한 이번 봉사활동은 참전유공자들을 직접 찾아 준비한 꽃과 함께 '당신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영웅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시계와 식료품, 손편지를 전달했다.
MZ세대 봉사단 '연봉인상'과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가운데)이 지난 24일 서울보훈청 앞에서 6·25참전유공자 위문 봉사활동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보훈청] |
MZ세대 자원봉사단체 '연봉인상'(연마다 봉사를 늘린다는 의미)이 이번 봉사활동을 하는 손발이 돼줬다. MZ세대가 6·25전쟁 노병들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연봉인상'은 지난해 6월에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에게 건강기능 식품과 용기 등을 전달하는 '용기를 드립니다'라는 위문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자발적인 참여자 모집이 몇 시간 안에 마감될 정도로 호국보훈의 달 봉사 활동 선호도가 높다.
'연봉인상' 봉사단 관계자는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 뵙고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면서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에 대한 영상을 보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 영웅들도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이날 봉사단을 찾아 "정전 70주년이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유공자들을 잊지 않고 찾아줘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나 청장은 "전쟁의 참혹함을 몸소 겪은 참전유공자와 전후세대인 MZ세대 간 소통의 장이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어렵지 않고 친근한 보훈의 가치가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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