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KT가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협력사의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비용 상승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납품대금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T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81개 협력사를 초대해 '납품대금연동제 로드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T] |
이날 행사는 납품대금 연동제 인식 제고와 조기 현장 적용을 위해 열렸으며, KT 81개 협력사의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노형석 중소벤처기업부 불공정거래개선과 과장이 실제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제도를 안내하고 중소 협력사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중소 협력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원재료의 가격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 1월 3일 납품대금연동제 내용이 반영된 상생협력법 개정안이 공포돼 오는 10월 4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KT는 중기부의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에 앞서 선제적인 납품단가 조정을 통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앞서 4월에도 KT 45개 계열사 1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한 바 있다.
협력사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KT와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 사업에 참여 중인 유영은 진우기업 대표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존을 위협받는 기업이 많아졌다"며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인상분을 상당 부분 보전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납품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더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전념할 동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조훈 KT 공급망관리(SCM)전략실장(전무)은 "다가오는 10월 납품대금 연동제가 본격 시행되는데, 법 시행에 따른 초기 시행착오 없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제도에 대한 협력사의 이해를 돕고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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