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6-27 14:22
[서울=뉴스핌] 홍석희·조승진 기자 = 박범인 금산군수는 27일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나친 환경 규제를 풀어서 지역이 자율적으로 발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군수는 김영선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의원)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지방소멸대응전략포럼' 패널토론에서 "금산은 아름다운 금강을 갖고 있는데 양쪽 500미터가 수변으로 막혀 있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전혀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군수는 금산군 인구가 기적적으로 5만명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농촌 지역도 고급 주거 공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유입을 늘리는 가장 첫 번째 일이 고품격 주거 공간을 늘리는 것"이라며 "대도시 인근에 고품격 아파트 단지나 단독주택 단지를 만들어 외부인을 유입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군수는 "두 번째로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금산을 만들자고 교육당국과 협의했다"며 "지난해 금산 고등학생 신입생이 301명인데 올해 382명으로 81명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산에 좋은 대안학교가 많다. 대안학교를 통한 전입 인구도 많이 늘었다"며 "교육 때문에 대도시로 떠나는 사람들을 대폭적으로 줄이고 금산 교육에 대한 희망·기대를 키우며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오려는 도시민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농촌지역의 경우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 유입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지역이나 특징과 장점을 살리며 지역 발전·인구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금산은 토양·기후 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그는 "귀농·귀촌 인구들이 쉽게 소득을 올리며 나갈 수 있다"며 "재능을 가지고 강사나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쪽의 일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