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5월 트리톤 어초를 이용해 포항에 바다숲을 조성한 포스코가 해조류를 이용한 블루카본 연구의 협력기반 마련에 나섰다.
포스코는 28일 경북도, 포항시, RIST, 포스텍, 해양수산부, 포항어민회 등을 초청해 포항 바다숲 조성 기념 '블루카본 워크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8일, '블루카본 워크샵 행사'에서 김형석 RIST 수석연구원이 '포항 바다숲 조성과 관련 기술개발 진행 경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2023.06.28 dedanhi@newspim.com |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30일 포항 청진3리 해역에 트리톤 어초 102기와 트리톤 블록 700개를 활용해 0.4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이번 워크샵은 청진 3리 바다숲 조성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해조류를 이용한 블루카본 연구의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흡수돼 격리·저장되는 탄소를 이르는 용어로,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워크샵에선 트리톤 바다숲과 블루카본 연구에 대한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RIST 김형석 수석연구원은 '포항 바다숲 조성과 관련 기술개발 진행 경과' 발표를 통해 포스코의 바다숲 조성 노력과 이를 통한 해양환경 개선 성과를 공유했다.
이후 경북대 윤호성 교수의 '바다숲 퇴적물 탄소 기원 추적 연구현황' 발표, 군산대 김주형 교수의 '해조류 기원 용존유기탄소 거동 평가 연구현황' 발표가 이어졌고, 바다 생태계 속 탄소 현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워크샵은 향후 포항 바다숲을 '블루카본', 즉 탄소 흡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 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패널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희근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은 "신규 탄소저장소로 조명받고 있는 블루카본이 공식적 탄소흡수원으로 평가받기 위해선 매커니즘 규명 연구와 함께 제도적인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블루카본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수단인 만큼, 이번 워크샵을 계기로 유관기관과 블루카본 연구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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