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晚舟) 회장이 5.5세대 이동통신(5.5G)이 무수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29일 화웨이에 따르면 멍완저우 회장은 28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대회(MWC)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세계적으로 5G가 상용화된지 4년이 지났고, 5G는 생산력을 일부가 됐다"며 "5.5G는 5G네트워크가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권시보는 이와 관련해 화웨이가 내년에 5.5G 상용 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5G가 도입되면 인터넷속도가 10Gbps로 빨라지며, 5.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의 현실화가 가능해진다.
멍완저우 회장은 "5.5G 네트워크 기반하에 사람간의 연결, IoT(사물인터넷), 센서, 스마트제조업 분야에서 더욱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5.5G 시대에는 기술통합 능력과 관리혁신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면적이고 경계를 허무는 시스템 설계와 혁신을 통해 클라우드, 관리, 엣지 컴퓨팅, 단말기의 연결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 코어의 통합 최적화를 실현해서 모든 업계의 현장수요에 맞춰 솔루션을 창출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로의 전환은 기술문제를 넘어서 관리의 변화를 요구한다"며 "조직의 인적자원, 업무, 물적 자원, 시스템 등을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멍완저우 회장은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설립자의 딸로 지난 4월1일 화웨이 순환 회장직에 올랐다. 순환회장의 임기는 6개월이다. 멍완저우 회장은 2018년12월부터 2021년9월25일까지 캐나다에 억류되면서 글로벌 지명도를 갖게 됐다.
멍완저우 화웨이 회장이 28일 상하이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화웨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