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올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에 설치된 계약학과가 지난해보다 3.9% 중가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반도체 인재 등 산업체 맞춤형 인력 확대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했던 대학 내 원격 강의는 대면수업 전환으로 그 규모가 70% 넘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기 공시에서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곳, 전문대학 132곳 등 총 411개교에 대한 산학 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을 공개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 전체 계약학과 3.9%↑,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24.1%↓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산업체와 대학이 계약을 맺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특정 분야 전공을 개설해 해당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학과다.
산업체 직원이 아닌 학생이 특별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 조건형',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으로 나뉜다. 또 채용 조건형과 재교육형의 혼합으로 채용을 조건으로 계약하고, 교육과정을 일부 이수한 학생을 산업체에서 채용해 재교육형으로 전환 운영하는 '혼합형'이 있다.
[사진=교육부제공] |
올해 전체 계약학과 수는 237개로 지난해(228개)보다 3.9% 늘었다. 학생 수는 8299명으로 지난해(8016명)보다 3.5% 증가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44개로 지난해(58개)보다 24.1% 감소했고, 학생 수는 2436명으로 지난해 3018명보다 19.3% 감소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는 170개로 지난해 170개와 동일했다. 학생 수는 4746명으로 지난해 4998명보다 5.0% 감소했다.
혼합형은 23개로 학생수는 1117명이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첨단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기회균형 선발학생 소폭 증가…국공립 비율 높아
올해 일반·교육대 입학생 33만2483명 중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 지역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고른기회전형 등 기회균형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 비중은 14.9%로 지난해(14.3%, 4만7431명)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20.1%로 사립대학(13.3%)보다 6.8%포인트 높았다. 비수도권 대학은 18.0%로 수도권대학(10.6%)보다 7.4%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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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신입생을 출신 고등학교별로 보면 일반고 출신 비율이 73.7%로 지난해(73.9%)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자율고 출신 비율은 8.8%, 특성화고 6.9%, 특수목적고 4.3%, 영재학교·검정고시·외국고등학교·외국인학교·대안학교·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 기타가 6.3%였다.
올해 1학기 대학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8600원으로 지난해(6만7500원)보다 1.6% 올랐다.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은 9만1200원으로 지난해(8만9400원)보다 1.9% 올랐고 사립대학은 5만6500원으로 지난해(5만6400원)보다 100원(0.1%) 상승했다.
◆위드코로나 이후 원격 강좌 수 77.1% 감소
코로나19 이후 비중이 크게 늘었던 대학 원격강좌 수는 지난해 3만8769개로 2021년 17만882개보다 77.1% 감소했다. 수강 인원도 2021년 267만8000명으로 전년 771만3000명보다 65.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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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대 입학생 13만6671명 중 기회균형 선발 입학생 비중은 3.1%(4187명)로 지난해(3.2%, 4448명)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전문대 신입생 출신고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58.5%(7만998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성화고 22.8% (3만1151명), 자율고 4.4%(5965명),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 12.5%(1만7053명), 특목고 1.8%(2521명)였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30일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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