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전역에 종일 장맛비가 내리면서 상도동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9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 주택에 역류한 빗물이 들이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1대를 투입해 배수 작업을 했으며 상도동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택이 침수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수도권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 차수벽이 설치되어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오늘 밤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6.29 choipix16@newspim.com |
앞서 이날 오전 11시28분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지하1층·지상2층짜리 단독주택 지하로 빗물이 역류해 들어온다는 거주자 신고로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서대문구 현저동에서도 오전 11시10분께 서대문경찰서 교통정보센터 앞 도로에서 넘친 물이 센터 안으로 들어오며 무전기 등 일부 장비가 고장나기도 했다.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맨홀에서는 오전 11시20분께 빗물이 역류했고, 비슷한 시간 남산1호터널 한남대교 방향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강남구에서는 오전 11시50분께 역삼동 상록회관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오후 1시25분쯤 강남구청이 조치를 마쳤다.
기상청은 오전 내려졌던 서울의 호우주의보를 오후 4시10분을 기해 해제했다. 오후 4시30분까지 종로구 송월동 관측소에서 측정된 서울의 공식 강수량은 61.3㎜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가 66.5㎜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영등포구 66.0㎜, 동대문구 65.5㎜, 마포구 64.0㎜, 금천구 63.5㎜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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