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최대 관심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는 5일 미국에서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FOMC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에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6월 FOMC에서 18명 연준 위원 가운데 12명이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이후 연준과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전망에 대한 이견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안기태 연구원은 "FOMC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파월 연준 의장"이라며 "FOMC는 원칙적으로는 다수결 집합체이지만 의장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2일 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연내 기준금리) 2회 더 인상이 타당하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안 연구원은 이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은 오피니언 리더"라며 "투표권을 갖지 않더라도 중요한 의견을 개진하는 위원의 판단에 FOMC가 뒤따라 가는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인물이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라고 지목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핌DB] |
윌러 이사는 지난달 1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현재 은행들의 문제는 2007년처럼 대규모 부실자산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코어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하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각각 2.7%, 8.0% 개선됐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2.7% 상향됐다"고 말했다. 그외에 최근 1개월간 2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은 상사·자본재, IT하드웨어, 에너지, 상사자본재, 보험, IT하드웨어 등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90~2610으로 제시됐다. 관심업종은 반도체와 원전, 방산·우주항공, 화장품·의류, 철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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