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국교련)는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30'사업이 강제로 지역대학을 구조조정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30일 국교련은 성명서를 내고 "국가는 국공립대학이 기초과학과 인문·사회과학, 예술분야를 보호 지원하는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대학 교육 정책을 시장 논리에 따라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월 13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제1차 글로컬대학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그러면서 이번 글로컬대학30의 예비선정 결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가중심국립대학은 거점국립대학과의 통합, 혹은 지역대학과 통합해야만 선정될 수 있었다"며 "지역경제 중추 역할을 수행하던 국가중심국립대학이 거점국립대학에 흡수 통합돼 지역 소멸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졸속 추진하는 글로컬 사업은 종국에는 국가적 불행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글로컬 사업을 백지화하고, 대학 교육 본연의 목표인 학문탐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을 교육수요자와 함께 논의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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