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올해 1분기 미국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주 달튼(Dalton) 공장. [사진=한화큐셀]

3일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올 1분기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과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35.0%, 35.3%를 차지했다.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는 19분기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는 14분기 연속 점유율 1위다.

한화큐셀의 이번 상업용 시장점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기록된 수치 중 가장 높다. 높은 품질과 뛰어난 디자인, 우수한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게 한화큐셀 관계자 설명이다.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발효, 약 4300억달러(567조여원)의 예산을 들여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자국 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의 태양광 기자재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우드맥킨지 조사 결과 미국의 주택용 모듈 시장 규모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상업용 모듈 시장 규모 역시 같은 기간 약 10% 늘었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생산한 고품질 제품을 판매해 현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고효율 모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달튼과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되면 잉곳-웨이퍼-셀-모듈 각 단계에 적용되는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아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이 저탄소 에너지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위치한 생산기지, 영업망, 연구개발센터를 기반으로 급증하는 태양광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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