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달 30일 선임된 KT의 사외이사진이 첫 이사회를 3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달 말까지 차기 CEO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첫 절차로 CEO 모집 공고와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가동을 앞두고 있다.
KT가 지난달 30일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7명 선임을 의결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KT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진은 김용헌 이사회 의장과 함께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해 이날 첫 이사회를 열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총 이후 곧바로 이사회 개최를 추진한 KT의 지배구조 안정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 주목하고 있다.
대표이사 공모를 위해서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야 한다. 이번에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만큼 이번에 선임된 사외이사들의 권한과 역할이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낸 최양희 이사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KT는 이달 말까지 차기 CEO 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사회 이후 대표이사 모집공고가 나면 이후부터 본격적인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사후보추천위가 대표 후보군을 추리고 심사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한다. 정관 변경을 통해 복수이사제가 폐지돼 7월 중 확정될 CEO 후보자는 1명이다. 이후 8월 내 임시주총을 열어 대표를 선임하게 된다.
하마평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김성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외 인사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 모집,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한다. 사내 후보의 경우 재직 2년 이상 부사장 직급 이상인 인사 중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고려한다.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에는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하지만 이사회의 역할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의 5분의 3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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