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7-04 10:27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 두 명을 뽑으라면 단연 조국 장관과 추미애 장관"이라며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 집무집행 정지 등 박해받는 이미지만 지속해서 계속 보이지 않았느냐.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정치적 체중이 커졌다"며 "그것 때문에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고 대통령 되는 데 거의 결정적 공헌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의 이같은 행보에 조 의원은 "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도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게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하는 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무직이라는 것은 언제라도 그만두라 하면 그만두는 것이지 직업 공무원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진퇴는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달려 있고, 자기가 하고 싶다고 당장 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당장 그만 둘 수 있는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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