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복면을 쓴 강도에게 습격당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는 긴급 여권 발급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6월 30일 파리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경에 샤를드골 공항 인근에 있는 호텔 앞에서 우리 관광객들이 탄 버스에서 내려서 짐을 찾는 과정에서 3명으로 추정되는 복면강도가 여권과 카드가 든 우리 국민 네 분의 가방을 강탈하는 그런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2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3.04.27 yooksa@newspim.com |
임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찰과상과 타박상 등 아주 경미한 상처를 입은 바가 있다"며 "이번 사건은 프랑스의 폭력시위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공관에서는 바로 다음 날 7월 2일 해당된 우리 국민들에게 긴급 여권을 발급하고 강도 사건 신고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 바 있다"며 "또한 프랑스에 현재 계속 전개되고 있는 폭력시위와 관련해서 저희 외교부는 현지 대사 홈페이지 그리고 또한 외교부 홈페이지에 해외 안전 여행코너에 관련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대한 공지를 계속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해서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안내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예방과 안전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알제리계 10대 청소년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데 따른 이민자들의 '분노 시위'가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이로 인한 해외 관광객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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