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지난 주말 호남을 찾았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다. 이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4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기 위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열흘 가량 국내에 머문 뒤 4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별다른 정치적 행보 없이 가족과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08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할 계획이다. 이후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 사저에 예방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초대 총리를 지냈던 이 전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귀국 후 첫 공개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전남 영광 및 광주를 연이어 방문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일 고향인 전남 영광을 찾아 법성면 소재 선친 묘소를 참배했다.
2일에는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 5·18 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5·18 묘지를 참배한 뒤 "지역민들이 정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많이 실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동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4일 "이 전 대표가 봉하마을과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마치고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언급해 둘의 만남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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