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탈옥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탈옥을 도운 친누나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김 전 회장의 친누나 김모 씨를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검찰 출정 때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다른 차량을 이용해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뉴스핌 DB] |
검찰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에서 진행된 김 전 회장 공판에 교도관 등 경비인력을 강화해서 배치했다.
재판부는 이를 허가하며 "이날 재판에 앞서 검찰 측은 김 전 회장이 탈주하려는 상당히 신빙성 있는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따라 법정에서도 대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버스회사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이후 지난 2021년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지난해 11월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48일 만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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