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에 이어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 등 원전 관련 성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원전 공기업이 세 번째 원전설비 수출성과 창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강경성 제2차관 주재로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한 수출일감 공급 ▲원전수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방위적 정부지원 강화 등의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와 원전공기업은 신규원전 일괄수주뿐만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이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인식하에 아래와 같이 원전설비 수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 사업 조감도 [자료=한국수력원자력] 2022.01.03 fedor01@newspim.com |
우선 2027년까지 약 5조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 성과가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 원전협력단 파견하기로 했다.
또한 운영‧정비 서비스, 핵연료 공급 등으로 원전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지원은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 관계부처 및 국회와 협의를 통해 '원전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 신설을 추진하고 수출기업에 대한 보험 지원한도를 대폭 상향한다.
수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밀착지원하는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오는 9월 10개사를 대상으로 시범시행한다. 현재 약 40개사인 독자 수출기업수를 2027년까지 100개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10곳인 원전수출 중점 무역관도 루마니아 등을 추가 지정해 입찰정보 제공 등 현지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국내기업들이 원전수출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이집트 엘다바 관련 기자재(59종) 발주를 모두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루마니아 관련 기자재(25종) 발주도 시작한다.
국내기업들이 관련 입찰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오는 8월에는 '원전 수출일감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강력한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연이은 수출 쾌거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 번째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민관 원팀이 되어 원전 설비개선사업, 핵연료 공급, 운영‧정비 서비스 등 수주에 최선을 다하자"라며 "원전수출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달려가는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전설비 수출 정책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7.05 victory@newspim.com |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