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의희망' 창당 선언을 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5일 또 다른 신당 '새로운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가치와 비전과 꿈을 함께 한다면 힘을 합치는 것 당연하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금태섭 의원과 가깝다. 그래서 늘 이런 문제의식을 이야기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당 운영시스템을 발표하고 있다. 2023.06.26 pangbin@newspim.com |
앞서 양 의원은 지난달 26일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해 신당 창당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명했던 바다.
이와 관련 그는 "(신당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있는 것 같다. 특히 광주 지역, 저는 광주 서구을이다. 광주 주민들도 무소속으로 남아달라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는데 이번에 조금 더 관심도가 높아지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민주당 아니면 험지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는 말씀을 참 많이 해 주셨다. 그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총선에서 제3지대 역할론을 묻는 질의엔 "국민의당의 출현이 새 정치로 출발을 했고 국민들에게 굉장히 기대를 줬었다. 그런데 그런 현역 의원이 없다는 절박감에 민주당을 탈당하신 현역 의원님들과 결합하는 순간 새 정치도 오염이 되고 호남 정치도 오염이 돼버린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 회의를 저는 희망으로 바꿀 것"이라며 "희망 정치학교라든지 블록체인 정당이라든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희망의 정당으로 출범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유를 설명하며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법안을 제대로 보면 사실 가장 취약한 사회적 약자들한테는 치명적인 법안이다. 절차적 하자와 내용 외의 허술함을 가지고 처리되는 것에 반대했던 거지. 검경 수사권을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구 수정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가 논의돼야 해서 민주당 의원들한테 '이거 문제있지 않느냐'고 굉장히 많이 여쭤봤다. 그런데 막무가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양 의원은 "광주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원이지만 제가 다음에 국회의원을 못하고 저의 정치적 기반이 송두리째 뽑히는 한이 있어도 이것에 대해서는 제가 동의할 수 없었기에 복당을 철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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