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올해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KAI)·LIG넥스원) 의 총 매출이 막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1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 전경.[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6일 관련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147억원이다. 전년대비 2배 오른 수치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7129억원, KAI는 3011억원, LIG넥스원이 2007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사의 영업이익은 69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772억원, KAI는 1416억원, LIG넥스원은 179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방산 3사의 매출 전망치는 15조1683억원으로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조9197억원, KAI가 3조7788억원, LIG넥스원이 2조46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3사의 매출 총액은 11조547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은 6조5396억원, KAI는 2조7869억원, LIG넥스원은 2조2208억원이다.
방산업체들은 실제로 상반기부터 호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85.1%, LIG넥스원 35.1% 등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KAI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50.6% 줄었지만 방산 3사 중 가장 높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폴란드로 FA-50 공급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국방기자단 초청, 국정과제 성과 확인 및 현장 소통을 위한 방위사업청장 방산 현장 방문'에서 KF-21이 격납고를 나와 비행점검을 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pim.com |
K-방산의 수주는 5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AI의 1분기 기준 수주 잔액은 25조53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19조927억원, LIG넥스원 11조821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일찍이 올해 수출 목표치인 200억달러(약26조원)를 2배 초과 달성한 가운데 국내 방산 업체들의 호실적이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 방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200억 달러(약 26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대비(약 9조원)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방산업계 고용도 늘고 있었다. 한화디펜스와 한화 방산 부문을 통합하며 덩치를 키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하고 900여 명이 늘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에 650여 명을 뽑았다. 전체 인력 중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KAI의 연구개발 인원은 지난해 2007명에서 올해 1분기 2313명으로 306명이 늘었다. KAI의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 임직원 4108명 중 56.3%를 차지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탈세계화와 안보 환경 전환으로 국방비 지출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무기 수출국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