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긴급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연 데 이어 오는 6일부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1박2일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이는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과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방류 초읽기에 들어간 것에 대한 반발이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철야농성을 예고하는 문자 메시지를 민주당 전체 의원에게 보냈다.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은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규탄 대회를 열고 있다. 2023.07.05 leehs@newspim.com |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모여 비상행동을 선언하고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당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더욱 조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민주당은 정의당 등 야4당 연대를 강화하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한다는 방침이다. 의원 모임을 주축으로 국제 연대, 시민사회 연대를 진행한다.
특히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인접국에 대한 공감을 얻지 않고 방류를 개시할 경우 일본 수산물 전체의 수입을 금지하는 입법을 검토한다.
또한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을 구성해 오는 10~12일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
이와 관련해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안전성을 검증하는 특위를 만들고 국민이 궁금해하고 불안해하는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청문회와 6개 상임위의 현안질의를 통해 필요한 질문을 할 예정"이라며 "그외에도 방류 강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산업과 어업 종사자들에 대한 피해 구제 입법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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