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6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지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경제 활동 모멘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인플레이션도 물가상승률 2% 목표로 복귀하는 경로로 가고 있다는 표지가 별로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입장을 밝힌 위원들은 당시 회의에서 투표권이 없었고, 6월 회의에서 전체 18명의 위원 중 투표권을 보유한 위원 11명 전원은 금리 동결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FOMC는 지난 6월 13~1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기존의 5%~5.25%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인상해온 금리 인상을 멈췄다.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연준이 지난 1년 동안 연준이 높고 빠르게 금리를 인상했고, 이같은 움직임이 경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할 만하거나,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준은 6월 FOMC 당시 올해 추가 2회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대해 의사록은 이같은 계획이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끌어 내리는 데 추가 금리 인상들이 필요하다는 대중적 기대를 형성하는 데 소중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중앙은행 콘퍼런스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6월 FOMC의 결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최소 두 차례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이뤄진 긴축, 통화 정책의 불확실한 지연효과, 신용 긴축에 따른 잠재적 역풍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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